구시렁- 텃밭

밸런타인데이~

허석(虛石) 2007. 2. 14. 10:30

    **밸런타인데이**  valentineday: 2월14일

 

  희망에 부푼 2/14일 아침 08:20분 내책상                 바로 내 코앞 총각직원책상

 

세상에 이럴수가...

말이 안 나오네...내게 이런 비극이......

마지못해 배급나온 쪼꼬렛 달랑 한개

속이 확 뒤집아진다.......

세상에~ 이럴순 없는일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에이~~00님도 젊었을땐 다 그랬잖습니까~??!!"
"머시라고야~나 총각땐 발렌타인잉가 뭔가 그런~날~ 도~ 없었다야~"

     *

     *

"(그래 젊은놈들끼리 잘들 쳐먹어라....)"속으로만....

 

  점심시간 낮술로 쇠주 몇 잔을 곁들였더니 슬슬 부아가 치민다.......

"딸이 둘이나있음 뭐허냐 오늘이 뭔날??"

서울, 광주로 문자를 날렸다...금새 답장이왔다.

"지금 막 보내려는 참인데~아빠가 먼저 챙깅게ㅋㅋㅋㅠㅠ~"

   ┏▶◀┓내맘이
   ┣╋━┫담긴
   ┗┻━┛초컬릿

   ⓗⓐⓟⓟⓨ

   2/14 1:59 p  

둘째의 답장(문)....핸폰 이모티콘에서 꺼내 보낸 것쯤은 나도안다.

큰놈은 지금까지도 소식이 없다.

행복이란 놈은 이렇게 챙겨야 내게 오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