됐냐?
8월17일 조카땔램 셋이 지리산에 2박3일로 뭉쳤다.
자근아부지까진 안챙겨도 설마 지엄니와 아부지 잊진 않겠지~!
우려했던만큼 결국 분개, "인정머리 없는것들~" 하룻밤이 지났다.
8월18일 이른 아침,
엄마가 할머니와 농사일이 걱정돼 못 온다며
손자들이 에미할미와 하찌 찾고 있다고,
사위 셋이 애타게 장모님을 기다리고 있다는 후렴 붙여~
해결사 자근아부지가 지엄닐 꼬드기라는 전화였다.
호남고속도로 장성에서 담양으로 뚫린 88도로를 탓다
점심 무렵 지리산휴게소에서 통감자를 살려다
2천원에 4개주는 호떡을 선택해서 의좋게 나눔하는데,
"엄닌 내가 편히 모실테니 걱정 말라"는
누나문자가 대량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엄니 서운할지 모르니 전화라도 해 드려~"덧붙임해서
(조카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문자 확인함ㅎ)
전혀 걱정들 안하고 있었는데~, 누가 서운 한 건지~!ㅎㅎ
이렇게 잼나는데.
숙소 및 저녁 식사시간~ 둘째네 시댁 일가가 관리 중인 모인의 별장,
얼릉 돈벌어 니들도 이런 별장 짓고 살거라~.
이천에서 내려온 셋째의 18개월째 오현준,
지가 사진 찍는다 손 내민다....
"안 돼~"
"아~앙~"
올 지나면 훌쩍 커 있겠지~!
저녁 준비 하지 말라는 지들끼리 나눔하는 말을 못들은 척 했지만 설마~
예상치 못한 30여분 거리의 둘째 찬혁이 친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방문,
"사돈 어르신이 오셨다는데 그냥 있을 수 없어서예~"보따리 보따리 싸 들고
"아이고~, 이를 어쩐데요, 폐를 끼쳐서~"
"아니지라우~ 저희집으로 모셔야 되는데~" 옆에서 작은외할벤 찬밥~.
그래도 찬혁함니 손맛과 현준아비네 갈비맛이 어우러진 저녁시간...얼쑤~!
1.하찌 나 잠수한다~ 2.하나 둘 셋~ 3.일초 이초 삼초
4.이십초 삼십오초 1분~ 5."에~휴 숨차~"
6."작은하찌 얼마됐어?", "응~.. 1분 됐다, 와~ 우리 연우 대단하다"
(사실은 코만박고 10초 이내였음~)
지리산 계곡의 물막이공사~ 연우야~! 작은외할베 잊지마라~
차례로 유,박,오서방~!
순풍한 처갓집 덕볼건 없네~, 하지만 실수없이 인생최고의 선물로
한방에 다 아들 낳아준 멋진 아내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처갓집 말뚝만 봐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나~ 애들 썼네~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