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虛石)
2007. 12. 21. 14:50
♡찬혁이 진짜생일~♡
2006년 12월 20일 병술(丙戌)년 동짓달 초하루(陰),
어디있다가 가슴 떨리는 기다림으로 이제 온 거니,
꿈과 희망의 빛으로 오려고 그렇게 힘들게 했니? 고얀놈~!
너그 엄니 스무살 꽃다운 나이 땐,
미스코리아,신평리에 인물 났다는 뒷소리,
"저 인물에 애인없을까~!"
무심하게 날려 보내더니 결국,
서른다섯 처녀귀신 될까 외갓집 식구들 가슴만 조였었다.
너그 아부지 스무살 팔팔뛰던 땐,
보디빌더로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넘보다
그 체구엔 안되겠다 싶었던지 축구공 붙들고
제2의 디에고 마라도나를 꿈꾸다 결국,
지리산 정기 이어받은 박씨 집안의 대가 끊기기 직전의
서른여덟 위태위태한 순간에 이르렀단다.
돌연,언제 그랬냐 싶게
정읍천변 벚꽃 흐드러지던 작년 4월초에 서둘러
오월열나흗날 길일 택일 혼삿날 잡고,
더덕더덕 "나이 많아 화장발 저리 안받나~!!??"
우리네 걱정과는 달리 니아부진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결국 네놈 짓이란 사실~,
섣달스무날에 이를 증하였으니,그래 고맙구나 빨리 와 줘서~.
우리 곁에 왔으니,
네 울타리 알콩달콩 사랑나무 새록새록 푸르게 가꿔가자꾸나
엄마아빠 사랑 부비부비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서
나 보다는 네 이웃을 먼저 배려할 줄 알고,
홀로 앞서는 모습보다 함께 더불어 사는 멋진 청년이 되거라.
지난 주말 치룬 돌잔친 요식(要式)절차고
진짜 우리찬혁이 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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