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텃논

할머니의 생일빵(연속)

허석(虛石) 2009. 1. 29. 16:31
    ▣할머니의 생일빵 중간보고▣ □1월12일(음:12/17)여든아홉 엄니생일날□ 본가(신평리270번지)에서 오후 3시경 뭘 하러??? 작은방(정민)에 갔다 안방으로 건너오시던 중 문지방에 걸려 살짝 넘어진 후 왼쪽다리에 강한 통증호소 당일 엄청난 폭설로 차량이동이 불가 119에 신고 정읍시소제 S병원 응급실, X-ray판독결과 왼쪽 대퇴골(大腿骨)골절이 아닌 부러짐 판정. ◎12일 밤샘병간(작은며느리)을 시작으로, ◎13일: 오전10시 엄니 대퇴골수술 ◎13일낮: 장남은 별로 헌일없이 왔다갔다만~(그 후에도 쭈욱~) ⇒장손(정민)은 휴가 내 종일 할머니 곁 지킴. □ 긴급가족회의:간병사를 쓸까, 뒷 노인병실로 옮길까?? 엄니왈:아들둘에딸도있고 손자들도많은데 쪽팔리게 나헌티간병사를붙여?? "잔소리들 말고 니들이 교대로 혀라".....판정... ☞결론:낮엔 장남가족, 밤엔 둘째 막둥이 가족이.........(딸은 열외) ◎13일밤: 외동딸 폼만잡다(그동안 소모품 제공)가 그냥가고 막둥이 밤샘병간 (후론)작은아들 바로 코골아~같은 병실환자들 모두 잠 설쳤다 함. ◎14일이후 낮에 큰며느리 밤엔 막내며느리 고난의 시간. ◎16일밤: 큰손녀(세라)딱 하루 밤샘간병 후 모습 보이지 않음. ◎17일밤: 외동딸 역시 딱 하루 밤샘간병 후 간병한다는 소리 쏙 들어감. ◎26일 설날: "병원빈 내가 다 낼텅게 너그덜은 걱정마러라~" ⇒당연한 말씀,전혀 걱정않고있었음~새뱃돈이나 더 많이 주시지ㅋㅋㅋ. ◎27일까지 하룻밤 평균 Diaper교환횟수 10~12회(그중 절반은 大便) ⇒가족동원 엄니 머리감기 실시(27일 오후 샤워실로 이동) ◎28일: 腸에 이상이 있는 듯 막둥이 판단으로 採便검사실시 ⇒위 내시경 검사: 큰이상 없이 경미한 장염발견...치료실시 ⇒수술부위 꿰맨 실밥 빼고 반 기브스 다 풀었음. ◎28일밤: 드뎌 大便중단(ㅉㅉㅉ).... 밤새 小便만 4회로 안정세 ☞본인이 28일현재 이레(8)동안 밤샘간병을 통한 중간결론 오기 및 성깔 포함 잘 드시고 마시고 말씀 잘하시고 예전 그대로~이상 무~ (단,엄살이 엄청 심함....미안해서 그런 듯, 따라서 요구사항도 급증함) ♨추록:전화로 얼렁뚱땅 문안여쭌 너드덜, 할머니 총기 여전허다 찍힌게로 퇴원허시기전에~~ 그담은 나도 책임못진게 알아서들혀라 (서울-황자영,황인선,김달해, 경기도 이천-세정이 가족,이상6명) ***할머니 계보 26명 중 29일 현재까지 안 댕겨간놈들 명단....~~~ ◎29일밤.....할무니 왈, "아무래도 내가 힘이 떨어져 개다리라도 하나 푹~ 과 먹어야 될 것 같다야~" ◎30일밤 9시: 너그 엄마,고모 왈... "오늘은 내가 잘까???...그만 들어가~아~..." 막 퇴근한 옷차림으로.. "내가 뭐가 이리 바쁜지~원, 낼은 나도 병원에도 좀 들려야 하는데....." 기분같아선 "그래~" 하고 벌떡 일어나고 싶은 맘 굴뚝이었지만, "됐어~ 그냥 내가 있을게~~" ◎31일(일)밤: 깔끔하게 목욕실시 성공(너그 고모외 4명 동원) 1/31~2/6일까지 별다른 쾌차 내용 무, 다소 시간만이 해결책.. ◎2월7일(토):서울에서 "황자영,인선"남매방문 ⇒피곤할텐데(황자영) 외할머니와의 긴밤대화에 참여하였다. ⇒휠체어로 바깥바람 쐬기 40분간 실행...... ◎2월11일(수):조심 조심 얼굴 찡그리며 엄청 아픈 표정으로 혼자 앉으신다. ⇒ 밤에 "기욱"기 도움받아 목욕(빡시게:깔끔하게)실시.
      ⇒ 병실에서 젤고참에 연장자로 완전한 빵장등극. ◎2월18일(수):휠체어 임대실시....사용은 안 하고 있음. ⇒할머니 엄청 날씬 해 지셨음...특히 하체부분. ◎2월20일(금)현재 1/2일부터 보신탕과 사골국물로만 식사하심. ⇒ 전량 고모 배달 및 부담(밤샘 간병 안 헝게..고걸로 대신한다 함) ⇒ 大便 및 小便은 여전히.....에휴~!!! ◎2월21일(토):경기도 이천에서 "세정"이 가족 뱃속 애 포함 다녀감.
    ⇒ 할머니 계보 26명 중 서울에서 열공 중 인 "달해" 제외 전부 다녀감.
    ◎2월23일(월):더 이상 치료할게 없단다..한달정도 요양하면 된다며 퇴원명령, 병원비 전액 할머니가 냄...어디로 갈까~!! 시내 H요양병원으로 결정~. ⇒ 문제는 할머니가 겁나게 심심할 것 같다,"죄다들 열심히 찾아 뵈어라".
    □3월13일 현재(병원 61일째)할머니 근황 할머닌 겁나게 심심하시단다,별로 맛난 것도 없으시고. ↓↓↓↓↓ 대화 하실 분들도 마땅치 않으신 것 니들도 알지?? ↓↓↓↓↓ 다 체크 허신다,니들 며칠만에 뭐 사들고 왔다 몇분만에 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