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셋째- 기욱 아들아(12)설날이구나 허석(虛石) 2010. 2. 15. 08:58 헤이...아들...기우기..~!!! 어제는 어찌하다 보니 하루 건너 띄고.... 오늘은 설날에 너도 알다시피 이 아빠의 생일날 아니더냐 그러다 보니 울 아들에게 편지 쓰는 거 좀 늦어졌다....쬐금 미안... 오늘 하루 쯤은 군에서도 푹 쉬라고 허디??? 아님 또 눈 치우라고~???? 그래도 떡국정도는 특식으로 나온 게 아닐까??!! 넌 별로 떡국 좋아하지 않는데.......그래도 군대선 별미일 게다...... 야~ 어제 넘넘 감격했다야......... 생각도 못했는데 수신자 부담 전화가 띵~~뜨는데... 아따~ 울 아들 전환갑다.......너무 반가워가꼬... 별 말도 못하고..... 다행이 옆에 엄마도 있어서 짧은 통화지만 대화 나눌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 순간......그 가슴 벅찬 들뜸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오후 세시 이후 한참 동안 주체하기 힘든 기쁨의 시간이었단다. 오래 통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을 듣고 전화가 끊긴 후 네 쉰 목소리를 듣고 있었다는 걸 한참 후에야 알게됐다..... 그 때야 정신이 퍼뜩 들더라야....ㅠㅠㅠㅠ~~~~그래 그래...... 설마 감기기운으로 목이 쉰건 아닐거구.... 틀림없이....."군가"......"구령"......"복창소리".......그렇지..~~????????. 서론.....///...그 동안 울 아들 입대 이후 인터넷 편지 및 손 편지를 통해 아들과의 교감이 톨하는 이 아빠만의 편지를 쑤~욱 써왔다........~!!! 편지는 쓰는 사람과 받는 사람 둘 만의 영역으로 대화와는 또 다른 마음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게 편지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인터넷 편지는 다른 사람들도 공유하여 볼 수 있기 때문에 혹간, 나도 모르는 새에 사생활이 들어나게 되고, 편지에 대한 오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편지란 누가 어떤 말 어떤 생각을 하던 상관없이 쓰는 사람과 받는 사람 두 사람만의 공간임에는 틀림없다.....글지......~??? 그래도 수 많은 사람들이 너와 나의 글을 공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될 수 있는한 손편지 외엔 사적인 내용들은 이후 자제 할까 한다..ㅋㅋㅋ... 본론.../////......네가 없는 설날 별로더라...... 큰집에 모여 있어도 네 빈자리가 너무 크더라............. 네 대신 달해누나가 새뱃돈(복돈)을 한 몫 단단히 챙겼단다...ㅋㅋㅋ 연중행사...점심때 신평리 큰집에서 고모네 식구까지 모두 모여... 아빠생일..추카추카...................병원에 계신 할머니도 오시고... ........누나들...오후 4시에 출발....섭섭하고...서운하고..... 휑한 분기도 그렇고 저녁은 고모집에서 연락 와 형들과 함께 식사하며 네 이야기 주제로 많이 나누며 키득키득........ 누나들 7시간만에 11시 서울 도착했다는 안도의 전화 받고...///..... 이제 막 집에 들어서........곧 바로 울 아들에게 이렇게 소식 전한단다..... 그래 늦었었구..................... *********에구구 설날 넘어가면 안 되지???..일단 등록..그리고 수정해서 계속..***** 결론: 입대한지 열 사흘..아니 0시넘었으니...열 나흘째...... 아빠생각엔 지리한 시간인데, 남들은 그렇겠지.....벌써 2주째냐고...... 그게 세상 이치란다........................... 매 해 첫 달력이 시작될 때 많은 덕담을 나누지만 그래도 대명절 설날에 아빠 생일날에 하는 덕담이 제격 아니겠니???? 아들....이제 군 생활 시작...올핸 말이다..... -.힘차게 살자..... -.늘 웃음과 재미있는 생각만 하자.... -.체념과 포기란 말 같은 건 생각조차 허덜덜덜말자.... -.빡쎄게 체력을 단련하고 긍정의 마음으로 심을 수련하면서, 앞으로 다가 올 네 인생에 대한 밑그림을 제대로 한 번 그려봐라. ....그리고 군 생활 중에 네 스스로가 할 일이 이것이다 생각될 땐 그걸 바로 실행하되 중도에 절대 포기하지 말자......... -.나와 가까이 함께 하는 사람들에겐 신뢰와 마음을 주고 받은 사람들에게는 늘 사랑을 잊지 말자.....이상 끝 아들 잘 자고...좋은 꿈 꾸렴...사랑한다... (김기욱아빠0301016|조회22|10.02.14 23:59)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