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셋째- 기욱

짝은누나(1.2.3)

허석(虛石) 2010. 2. 23. 11:51

기욱짝은누나 조회 30 | 10.02.08 19:43

 

울막둥이

잘있어??

머리짧게자른모습 사진으로 봤는데 얼굴도 요만해보이고 잘어울리던데 ㅎ

그날못가봐서 너무너무  서운하더라

날씨가 너무 추워서 우리기욱이 걱정된다

청바지안에 쫄바지입던 너였는데 ㅋㅋㅋㅋㅋ 마니춥지??

누나한텐 아직도 완전애긴데 벌써군대를가다니 ㅎㅎ 세월참 빠르지??

그치만군대시간은 느리게간다 ㅎㅎㅎㅎㅎㅎㅎ

끝이보이지않겠지만 날짜세지말고 그냥 군대생활에 충실하도록!!  그럼시간이 슝갈꺼야 ..과연....ㅎㅎ

제대한 사람들 말들어보면 군대도 나름재미있는듯 ㅋ

나오면 공부해야지 취직해야지 까마득할껄...

누나는 너처럼 군대로 도피하고 싶어 ㅠㅠㅋㅋㅋ

그러니까 좋게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즐겨봐 ㅋ

어 어릴때  침대에서 맨날 전쟁놀이하고 그랬잖아

진짜 총도있고 군복도있고 군화도 신어보고 이년 즐거운 놀이 한다고 생각해~

군대리아도있고 맛스타도있고 인플루엔자뜨면 너가좋아하는 닭도 한마리씩 나오고

용돈도 주고 얼마나좋아 ㅋㅋ 아우 부러웡 ㅎㅎ용돈모아서 누나맛난거사줭 ㅎㅎ

누나가 지금 너 놀리는거같지?ㅋㅋ  놀리는거맞아 ㅎㅎ

너군대가기전에 서울왔을때  산들이 누나몰래 밤새서 이야기한거 생각난다 ㅋㅋ

너도 그러고보면 말참많아 ㅋㅋ

그날 새벽알람 기억나?담담담~~엄청무서웠던거 ㅋㅋㅋ

휴가나오면 또 와서 이야기꽃을 피우자꾸나  그때가언제가될런지 ㅋㅋㅋ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몸건강히 잘있어

요즘 지나가는 군인보면 남같지가않아 한번더 쳐다보게된다 ㅎ 

 

편지 손으로 써서 보내줄려고하는데 여기서 너무 말을 많이 해버리면 안되겠지??

누나편지가 갈때가지 두근두근 하고있어 ㅋㅋㅋㅋ

 

열공중에 울막둥이생각하며

바쁜시간쪼개 이쁜달해누나가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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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욱짝은누나 조회 27 | 10.02.11 11:48

 

기욱아

어제누나가 편지붙였는데 아직도착안했겠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많이 낼는거야

니생각부터 나더라 ㅋㅋ 오늘눈많이 내리면 우리기욱이 눈쓸야할텐데 ㅋㅋ

근데 넌 좀 게으른편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눈쓰는거 정도는 해보는 것도 좋을듯

누난 너를 강하게 키우고 싶은데 또 맘이 나약해서 안쓰러운 맘이드는구나

누나 지금독서실인데 배가 너무 고푸다 ㅎㅎ

아침에 두유쪼금 먹고 열공하려니 배에서 꼬르륵거려서 누가 시끄럽다고 뭐라할꺼같아 조마조마 ㅎ

우리기욱이는 삼시세끼 맛나게먹을테니 누나보단 낫다 ㅎㅎ

눈와서 밥먹으로 가기전에 우리기욱이누나 편지보고 웃으라고 몇자적고간당

아 배고파

누나 밥먹으로 갈께

낼모레 설인데 시골에 집에갈지말지 엄청고민된다

공부해야하는데 산들이가자꾸 꼬셔.

설에 내려가도 화장실까지 따라와서 말거는 니가없어 쫌 쓸쓸할듯 ㅋㅋㅋ

지금생각해보면 넌산들이 누나보다 나랑 더친한거같애 그치 ㅋㅋㅋ

누나그럼진짜밥먹으러간다 슝슝~

 

독시실컴 키보드가 실리콘이라 타자가잘안쳐진다 오타 이해바람

알라뷰기욱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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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욱짝은누나 조회 41 | 10.02.12 11:58

 

기욱아

누나 정읍왔어 ㅋ

어제산들이누나랑 새벽에 차끌고 왔다 다행히 차가 안밀려서 3시간걸려서왔어

집에왔는데도 너가 없어서 서운하더라

맨날 정읍가면 니가 기다리고있었는데

누나누나 하면서 화장실까지 따라오고 ㅋㅋ

누나가 그렇게 좋니??ㅋ

아빠는 그러더라 군대에서 누나생각는 오분도 안할꺼라고.

진짜 그래??

누난 이렇게 너를 생각하는데 흐흐흑

산들이는 옆에서 양치를 하고있어

내가 "글좀 써봐" 그랬더니

"니가대신좀 써줘" 이런다ㅋㅋ

정말 산들이언니는 게으름뱅이야 ㅋㅋㅋㅋ

잘기억해둬 누나가 너한테 몇통의 편지를 보내고 산들이는 몇통을 보내는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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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욱아 산들이 누나야

누나마음알지?

너가 입었던 옷들과 먹었던 음식을 기억하길바래 ㅋ

마음보다 더 큰게 물질인거 알고있지?

얼른 휴가나와

그동안 돈마니 모아놓을게

달봉이와 함께 너 면회도 갈께

그때까지 훈련 잘받구

넌 참 복받은거야

이렇게 이쁘고 완벽한 누나를 둬서~~~

니가 없는 정읍집은 좀 쓸쓸하구나

열심히 훈련잘 받고

건강하게 지내렴

조만간 누나가 또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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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달해누나다 ㅎㅎ

ㅋㅋ

내가 와서 쓰라고 했더니 독수리타자로 느릿느릿 저렇게 썼다 ㅎㅎㅎ

엄마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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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욱아~~~엄마야~~~

건강하게 잘있다와~~~~

엄마보고싶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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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다시달해누나.

기욱아 엄마가 바쁜가봐

빨리나가자고 하네 ㅎㅎ

외갓집갈꺼같아 ㅋㅋ

그럼기욱아 잘지내고있어 또 소식전할께'

 

기욱아 엄마가 재촉해서 빨리가야겠당

잘지내고있엉`~~~

우리기욱이 다들 많이 보고싶어하고있어 ㅎ

그럼 아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