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셋째- 기욱

아들아(22)두번째얼굴

허석(虛石) 2010. 2. 26. 19:50
    아들~!!! 오늘도 어김없이 봄비는 계속된다...뽀얀 안개도 끼어 있고~~~ 이번 주 끝날 26(금)일에는 중대장님 말씀 따라...중대원 모두 수류탄 투척 후, 야간사격을 실시한다 힛찌??? 그럼 3주훈련도 이제 다 끝났네~~뭐.....~~다만, 그 쪽 동네역시 봄비로 질퍽한 맨땅에 엎드려 쏴~자세는 좀 불편할 듯 싶구나~ㅋㅋ 전에도 말했듯 야간 사격은 대충 그 근방 맞다 싶으면 냅따 갈겨라... 한 두놈 제외하곤 다 거기서 거기란다~~ㅋㅋ 문젠, 휴가 온 친구아들놈들 하나같이 다 특수사수 돼 포상 휴가 나왔다더라...... 어제 두 번째 카페에 올라온 훈련 모습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넘겨 보며 전우조에 훈남으로 떡 올라와 있는 모습 외에, 이런~~또 또 또...... 그래도 이번엔 1소대가 주 모델이 된 건 얼짱앞에선 군대도 어쩔 수없었던 것 같더라~ㅋㅋ 첫 장부터 떡~.... 견장 살짝 보이는 옆모습만 그리고 멀리 번호 순서에 따라 번쩍 번쩍 빛나는 얼굴 하나, 고개숙인 모습 둘, 또 뻘쭘하게 셋 그렇게 보이더라~ㅠㅠㅠ 반가움에 얼굴살이 더 붙은 건지 빠진 건지 미쳐 챙겨 볼 겨를도 없었는데 하나 둘 살이 어쩌고 저쩌고~구시렁 구시렁~ 걱정의 볼멘소리들~..ㅋㅋ 애당초 넌 군대가면 살 빠질 거라고 늘어나는 체중 신경 쓰지 않았었지? 이제 탄력적인 제 모습을 찾는 것 같아 좋고..이후 팔뚝과 어깨는 물론 뱃살에 왕자 근육만 만들어가면 되겠더라...~~~
(완전군장 행군 중 16번이니 분명 어깨만 나온사진이 욱이당~ㅋㅋㅋ) (행군 중 휴식 순서에 의거 16번 한가운데 고개숙인게 욱이당~ㅋㅋㅋ) (행군 중 순서에 의거 조금멀리 앞에서 아홉번째 인물 튀는게 욱이당~ㅋㅋ)
    벤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종치고 막 내린 지 언젠데, '퍼펙트' 김연아, 세계新 228.56점으로 올림픽 금메달.........이걸 보면서,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이름만큼 또 중요한 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새삼~ 마오: 절대 금메달 따지 마오....그래 그런가 아사다 마오는 결국 은메달~~ㅋㅋㅋ 연아: 연이어 국민에게 기쁨 주는 그 아성 누가 깨트리랴....이름 따라 연아는 금메달~ㅜㅜㅜ 그래 남자는 그 반려자를 맞이할 때 꼭 한 번 챙겨 봐야할 게 이름이란다.....
(헤이~ 가운데 훈남~!! 훈련 잘 받고 잘 먹고 잘 자고 ~)
    또 만나자......안뇽뇽뇽...~~~~~~~아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