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너희 동네 벚꽃 구경 좀 할래??
너의 땅 너의 동네 천변엔 이렇게 흐드러진 벚꽃이 한창이란다..
우선 집에서부터 출발한다....샘골터널 건너 천변으로 간다.
며칠 꾸물한 날씨 탓에, 저러다 피기도 전에 비에 젖어 뚝뚝
떨어지면 어쩌나 쓰잘대기 없는 걱정을 다 했단다...
누구와 저 흐드러진 정읍천변의 백미를 함께 할까~!!
우리 별공주는 시험기간 돌입 열공 모드~~~
괜한 씸통발동...바람아 불어라...비야 비야 내려라....
그런데 어쩌랴~ 건들대는 봄바람이 그냥 놔 두질 않더구나
꼭 여드레만에 반가운 네 전화받고...
즐건 맘에 콧노래 부르며 때 마침 아빠 고딩 모임날이라...
친구들과 함께 정읍사 산행 중턱까지만 올라갔다 내려와
혼자 보기 아까워 너에게 고향마을 소식을 전한다.
동초등학교 앞 경유 관통로 통과 시기3동 주공아파트 경유
상동쪽으로 부터...쭈~욱 내려오며 중간 중간 디카를 눌러댔다,
젤 마지막, 연지동 쪽에서 마무리하고~, 산행~...대충 감 잡히지???
아쉬움 남아.....저녁 식사 후 아빠 친구들과 야시시 야경까지~
너 기억나니??....
큰 누난 부끄럽다고 손 사래 치는데 달해누나 벚꽃잔치노래자랑
무대에 즉석 참가해서 부상으로 기타 탓 던 일...
아마 초등학교 5학년 때일 게다
그 때 기억 되살려 조금 전 아빠도 한 번 올라갈까 .......
"저 양반 왠 노래자랑 무대에~???!!!" 낼쯤 아무래도 좁은 정읍 땅에~~,
그래 참았다...그냥 한곡 멋드러지게 뽑고 올걸 아쉬움이 있구나..ㅋㅋ~
아들~ 봄바람이 향긋하다....
네 전화 받고...군 생활 잘 하고 있다는 말에....
"또 면회 갈까??"
"응...어...응...~" 됐담마~ 피곤할텐데 잠이나 푹 자라~ㅋㅋㅋ~.
◑아부지 썼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