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虛石) 2012. 8. 16. 16:18
쏼라쏼라(120809~12)
다들 가본 중국을 자기는 한 번도 못 가봤다며 투덜대는 아내...
설마 보름 째 계속되는 한반도의 폭염만할까 싶어.....슝~
120809, 왜 천진으로 갈까??..버스로 두시간 거리 북경에서 3박4일 머무를걸
첫째 날, 북경으로 가는 버스,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오후, 북경서커스 관람 50분,
역겨운 냄새 지독한 중국4대 진미 광동요리(!?)로 저녁을 때우고,
다리 넷 달린 것 중에 의자와 나는것 중에 비행기 빼고 못 먹는 게 없다는
중국인들의 그 거리 왕부정(王府井)야시장(夜市場)투어 후, 숙소로~~

120810, 둘째 날 사람들 틈새에 낑겨 올라온 萬里長城.

쌓아올린 돌멩이 만큼 사람들도 바글바글...그 틈새에서 간신히 한컷.

만리장성에서 고단한 몸을 내려놓고 싶을 때 모처럼 서늘한 바람이 좋다,
용(龍)형태의 통로 실외밀폐식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니
바로 유람선부두에 도착, 코스 중 걷는 길이 가장 짧아 좋은 용경협(龍慶峽)

120810, 인공댐으로 조성된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협곡~
깨끗한 물, 깎아지른 듯한 절벽, 험준한 봉우리 및 괴석(怪石)과 산봉우리~,

120811, 셋째 날 앞에 보이는 천안문광장 장난 아니다..이자리에서 그냥 쉬고싶다 .

군중집회가 열리는 날인가?!...중국사람들이 다 모인 것 같은 천안문 앞.

후텁지근한 더위 또한 장난 아닌 자금성(紫禁城)에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앗~싸...어디서나 나잇값 못하는 포즈~.
서태후 여름별장 이화원(頥和園)까지 또 들려.....다리는 천근만근...

120811, 중국전설을 극화한 것으로 여자들만사는 왕국의 여왕이
금빛가면을 쓰고 금면왕국을 평화롭게 다스리고 있었다나 어쨌다나..~
그 전설적인 이야길 전쟁,상전,단조,경전,월하,홍수,제천,환화의
8막으로 나눈 중국인다운 금면왕조(金面王朝)공연관람 전 앞마당에서~.

120811, 천국의 계단이란 뜻의 북경 세무천계의 스크린 쇼.
인상적인 하늘의 전광판~, 30분마다 화면이 교체된다...
라이브공연이 있었지만 중국인다운 무게로 흥을 자재하며 지켜볼 뿐,
들썩이는 내 두 어깨를 억누르고 지켜봐야만 했다...ㅠㅠㅠ...

120812, 넷째 날 천단공원(天壇公園) 명.청나라 황제들이 매년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던 곳, 공원에서 전통악기를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
수십 명이 모여 노래 부르는 모습, 서로 마주 잡고 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일렬로 줄 맞춰 느린 동작의 태극권을 연마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너른 땅 대국(?)인의 삶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짧은 그리고 지리했던 3박4일의 중국,
그 들의 느긋한 모습을 통해 조금함과 서두름의 연속인 내 모습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다면 무더운 여정에서 본전은 건진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