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레- 가요

내장사

허석(虛石) 2012. 12. 3. 14:28
♣내장사 그 후♣

지난 시월 마지막 날 새벽 2시10분 화염에 싸인 내장산~
그리고...그 후 한 달이 지났다.

제법 고풍스럽게 버텨왔던 대웅전 그 터엔 횡한 찬바람만~

주말이면 곧장 찾던 이곳~, 때늦은 화마를 지켜내지 못해 참회 한다나 어쩐다나~

둘러싼 포장 틈새로.....아직도 참혹했던 그 흔적이 그대로다~

조금더 가까이~~...이를 어찌할꼬~~(*)

(121030일 화재 하루 전 내장산 대웅전 전경) 

동녘 바람 불어오면 곱게 물든 내장산아 저녁 노을 붉게 타면 고운애기 단풍은 어이해 떨어지나 망부석의 사연인가 서리서리 눈물인가 내장산 쇠북소리 밤 새도 둥지를 찾아 날개를 접는다. 가을빛 물들면 애기단풍 지면은 찾아올까나 어느 고운임 나를 찾아 올까나 내장산으로~ 남녘 바람 깊어지면 내 마음도 깊어만 간다 법당 앞 댓돌 위에 새하얀 고무신 깊어 가는 가을 달빛 망부석의 사연인가 서리서리 눈물인가 내장산 쇠 북소리 밤새도 둥지를 찾아 날개를 접는다. 가을빛 물들면 애기단풍 지면은 찾아 올까나 어느 고운 임 나를 찾아 올까나 내장산으로~(*) **내장산/김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