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텃논

자영결혼

허석(虛石) 2015. 5. 19. 10:26
20150509 황자영 결혼 

우리 착한 자영이가 드뎌 시집을 갔다.

영화 제목으로만 봤던 7급공무원 서울청년에게,

서운한 맘 시원한 맘 반 반인 울누나 둘째가,

좋아하는 눈치는 아닌듯 하지만,

애들 불러 내 폰을 내밀었다.

세련된 모습의 시어머니도 모셔봤다.

"우리 이쁘고 착한 자영이가~" 뭬야...~~어느새,

식은 진행되고...잘 알아 들을 수 없는 축가가 연속으로 이어진다.

이제 둘만의 아니 또 다른 행복한 세상을 향해 출발선에 섰다.

울 자영이 착한 맘만큼 분명 예쁘게 잘 살거라 믿는다만,
"너희 신혼여행 대체 며칠이나 떠난거냐?"

일욜오후, 공항에서 "외삼촌 담배 뭐 피우세요?, 숙모는 비밀~..."
이제 하나뿐인 외삼촌에게 메세지 남기고 떠난지 오늘로 열흘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