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텃밭

형님! 이사했습니다.

허석(虛石) 2015. 8. 14. 16:02

형님! 지난 7월25일 이사했습니다. 형님! 오늘은 광복절 하루 전, 광복 70주년기념으로 내일은 전국 고속도로통행료가 다 공짜라네요.. 참 별일도 다 있습니다. 그 동안 잘 계시는 거 맞죠? 작년가을 설계도면 형님께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형님 가시던 날(2/21) 나쁜 동생은 딱 이레되는 날(2/27)에 시삽했네요. 철근 올리고, H-빔으로요. 2층도 금새 올라가네요. 형님 49제 쯤 입니다. 제법 모양새가 납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형님 예뻐하셨던 산들이가 예비신랑과 내려와 주차했네요. 이사하자 마자...아랫층은 꽃집이 들어온다네요. 꽃을 좋아하셨던 아버지 따라 좌측 옆 작은 화단도 만들었답니다. 계단좌측 형님 동생집 주소입니다. 동생 만성이와 제수 양임이 문패도 콘셉트로~. 형님 별로 좋아하지 않던 애물단지 딩동이가 계단 상단을 점유하고 있네요. 허심우석(虛心友石)블로그명(名)의 입택 기념액자를 김제에서 "월당표구" 로 성업 중인 희성이 동생이 보내 왔네요. 집 나설 때, "마음 비우면 돌멩이와도 벗할 수 있다" 는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려는 다짐으로 현관에 걸었습니다. 2층 베란다 좌측입니다. 널찍한 베란다 우측에 자리 깔고 형님 누나가족 다 모여 삼겹살 굽고 싶었는데~~, 흐르는 곡처럼 "하루만" 곁에 형님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