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虛石) 2005. 8. 3. 09:45


 

♡♡ 83수마 ♡♡

 

어제는 비가 내렸습니다.
분위기 좋게 차창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아름다웠습니다.

 

밤새도록 빗소리가 귓전에 가득했습니다
새벽에는 두려움이
이제 그만 그쳐 주기를 바램하며
서두른 출근길입니다.

 

신비하기만 했던 땅
하나님이 주신 천혜의 고장 정읍
눈과 가슴이 내려앉는 길을 달렸습니다.

 

신태인읍내 나들목의 통제선
망연자실한 모습들
사태의 심각함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자만과 욕심으로 가득한 우리들에게
던지는 주님의 경고 멧세지임을
오늘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농민들이 제방을 쌓고 수로를 정비하고
수마에 대한 사전준비를 하듯,
굳게 잠긴 천국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그런 일이 없도록
충실한 믿음생활만이
천국문의 열쇠를 얻는 길일 것입니다.

 

쓰러진 땅에 내일을 뿌리기 위하여
다시 묵묵히 삶의 터전을 닦아 갈
우리들의 이웃을 기억해야할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