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민족은행

서울상경기

허석(虛石) 2006. 7. 13. 10:57

서울상경기~!

단합행사(???)

아직 서울까지 멀기만 한데,

서울쪽엔 많은 비가 내린다해서 중간점 고속도로 휴게소 길섶에

이슬비에 젖은 안타까운 모습들을 잠깐 내려 놓았답니다.

"많이드세요~!"

우리농촌 밥힘으로 지킵시다.

반찬 챙겨 나르는 님의 정성스런 모습이 아름답다.

 

전 현직 대통령의 공약사항,
그 직을 걸고라도 우리 농업만은 지키겠다는 농업정책
그런데 이게 왠말,

이렇게 머리띠를 질끈 동여메야 하는 우리 어르신들.

 

WTO(World Trade Organization: 세계무역기구)
GATT(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체제를 대신하여 세계무역질서를 세우고,
UR(Uruguay Round of Multinational Trade Negotiation: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의 이행을 감시하는 국제기구..... 정말 멋지고 그럴듯한 기관들인데.

 

다자간 협상이 어렵게되자,
이젠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양자간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모든 무역 장벽을 제거시키는 협정이란다.

 

그렇게 좋은 협정을 우린 왜 반대해야 하는가~!!!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는 길바닥에서,

또 매서운 강 바람이 몰아치는 한강 둔치에서 목이 터지는가.

 

나 국민학교 사회책에는 우리나라 농업인구는 전국민의 67%였다 
중학교 입학시험에 나올지 모른다고 중요하다 해서 열심히 외웠는데.

 

때나 거르지 않았는지 전경 애들의 초쾌한 모습이
담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들의 외침을 먼산 불구경 하듯
지나치는 사람들, 서울사람들.....

 

쌀사고 보리 콩 사서(팔아서) 니들 책 사주고 대학 공부 시켰는데
그런 부모 형제들의 외침을 먼 나라 이야기로 생각하는
그들의 머리 속엔 과연 뭐가 들어있을까...............

 

여기, 당신 아버지의 얼굴입니다.

 

우리 새끼에겐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위해 그렇게 땀흘려 왔는데,

되돌아 서는 뒷모습이 너무 서러워 종일토록 빗방울은 굵기만 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