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레- 가요

숨어우는바람

허석(虛石) 2006. 10. 5. 14:15

   ♥숨어우는바람소리♥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나는 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목소린가 
 숨어 우는 바람소리
  **** ****
 둘이서 걷던 갈대밭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아 아 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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