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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벌초

신평리 집안 화단가에 심어 놓은 석류나무꽃 보기가 좋다 하신 아버지! 생활을 통해 행복을 찾는 게 인생이라며, “이웃과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라” 는 당신 안에 키우시던 말씀 나무에 심어 주시고 길 떠나신 아버님, 이렇게 석류가 익어가는 계절이 찾아오면 세월의 저 편에 묻어 둔 그리운 추억의 조각들이 낙엽처럼 쌓입니다. 아버지 가신지 24년이 지난 오늘에야 석류나무 한 그루 가져와 소식전합니다. "달해야! 큰 아빠 나이들어 이빨 빠지면 해 줄래?" "좋은 대학가서 돈 벌어 꼭 큰아빠 이빨 해 줄게~" 형님 무릎에 앉아 쫑알대던 둘째가 형님 가신지 두 해, 공무원 평균합격률1.8%의 슬픈나라 공시족 벗어나 100:1 경쟁 뚫고 할아버지와 큰아빠 뒤이어 성남시(분당)에서 공무원 돼, 작년에 이어 ..

구시렁- 텃밭 2017.09.26

하린이 193일~^*^

외손녀 ‘하린’ 이에게 밀리고 손 전화 페북 & 카스에 밀린 열 세살 내 블로그ㅠㅠㅠ 오랜만에 컴 창 열고 한참을 망서리다 결국, 오늘로 193일 외손녀 흔적으로~... 우연치곤 희안빵~, 찍는 사진마다 이마에 하트무늬가 선명하다. 6/2일 123일에 혼자 앉아 고개를 제법 가누기 시작했다. 훗날, 외갓집에서 보냈던 시간들 기억용...ㅠㅠㅠ또렸한 인중과 손가락도 예쁘다는~. 90일에 수영입문(동영상은 앞 글에서~) 6/14일 135일 난리났음 한바탕, 드뎌 혼자 뒤집기 성공이라고~..ㅋㅋ 외할미 소원풀이 먹빵... 즉각 ‘미쉐린’ 이란 애칭 별명을 붙여줬다.ㅋㅋ 150일 되는 날.... 장난감으로 책을 붙잡고 논다는~??!! 별 희안한 게 다 있다.. 놀이기구... 7/18일 169일째에 지 애미와 대화..

구시렁- 텃밭 2017.08.11

작명 & 순산~^*^

"엄마! 나 애 낳으려나봐" 아침 8시 반, 모처럼 김여사와 내장산 문화광장 산책길에 '산들' 이 전화다... "지금 상태는?, 긴장하지말고 첫애니까 차분히 맘 가져~" "병원 출근해 이야기하고 지금 분만실 올라왔어~" "알았어, 너무 걱정말고 엄마 점심쯤 아빠랑 같이 올라갈게~"... 정안휴게소 휴게소 지날쯤 오후 3시33분, 가족밴드에 떡 올라 온 기쁨의 사진, "아~ 우리딸 잘 했네 잘 해냈어~" 아이 셋 출산경험으로 느긋한 출발의 김여사, 퍽이나 놀라는 격정적언어~. 오후 3시10분 스피드 순산 예쁜공주 3.56kg 자연분만ㅉㅉㅉ~^*^ 이렇게 꿈과 희망으로 별빛 영롱한 눈망울로 우리곁 내가족으로 온 아이, 2017.1.31.15:10 정유년(丁酉年) 정월 초나흗날 신시(申時)에 우연치곤 대단한,..

구시렁- 텃밭 2017.02.02

생일파티

우리큰딸 '산들'아!, 너 중3 때 공부 안 한다고 윽박지르고 고2 때 교복 줄여입었다고 "너 당장 집나가~" 소리질러 미안했다. 2002년 대학입학 일반가정 아파트 작은방에 주방 함께쓰는 불편함을 감수해 준 그 기억이 오래 남는구나, 첫 직장잡아 이모집과 고모네 사촌들과 반 더부살이하며 모두 잠든시간 새벽별보며 출근하던 너의 뒷모습을 보며 직장옆에 널려있는 오피스텔 하나 못 얻어줘 미안했었다... 내둘째 '달해'야! , 너 중3 때 머리핀 많이 꽂았다고(30개 정도?) 머리채 잡아 미안했고, 2004년 대학교 서울 2류라도 보내줄 걸 "1류 아니면 굳이 서울로 갈 필요없다" 는 아빠 고집따라 지방국립대 지원하게 해 미안하다. 학교 앞 월세 22만 원 게딱지 쪽방 4년~, "그런식으로 공부한 널 국가가 ..

구시렁- 텃밭 2017.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