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터지는 동백꽃 피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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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오전 드디어 수줍은 꽃망울이 그 모습을 들어낸다. 2월11일, 조금 더~, 손대면 부르르 몸을 떨며 가슴 여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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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6일, 꽃샘추위 사흘동안 빈자리 지키며 서러움만 뚝 뚝 떨어 낸다. 2월18일, 밤새 가슴앓이로 여민 옷깃을 풀기엔 아픔이 많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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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0일, 겨울가뭄 해갈론 터무니 없지만 지금 밖엔 싸락눈이 내린다. 2월23일, 모처럼 봄 물을 머금은 동백 잎파리와 꽃봉오리가 촉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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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4일, 이런 일이~ 봉오리 조여 맨 지지 철사줄이 줄기에 파고들면서 결국 뚝~, 남은 꽃 사수를 위해 철사 줄을 조심 조심 풀었더니, 또 뚝 뚝~
2월27일, 오늘로 다섯개를 잃었다,남은 여섯개 분명히 꽃 피우리~ 3월 2일, 걱정과 우려는 괜한 노파심 주말 사흘간 잘도 버텨줬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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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을 본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