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힘내세요~!!!인데, 여든아홉 생신날 아침 왜 매칼없이 넘어지셔서 이 고생을 하시는지 지난달, 우리 할머니 왜 이렇게 야위었냐며 두 손 꼭 잡고 서울서 달려온 "산들"이 눈가에 맺힌 이슬 보며 어찌나 속이 짠하던지. 목이 좀 아프셔도 참고 잘 드셔야 휘딱 털고 신평리 집으로 가시죠~. 한 달 후, 엄니 구순(九旬,卒壽)인 2월에 막둥이의 막내 "기욱"이 군대 갑니다. 그놈 군대 갔다 와 대학 미치고 장가들고 막내 증손주까지 보시려면 꼭~ 99세 백수(白壽)하셔야 합니다. 아마 아홉수가 않좋다 했으니 올해만 넘기면 괜찮아 질 테니까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엄니 잼난야기 드릴께요... 지난토욜날 뜬금없이 "산들"이 한테서 이런 문자가 날아왔답니다.
왜 그러냐 했더니, 아무 것도 묻지 말고 무조건 복권만 사라네요. 그래 저두 두말없이 한 달음에 로또복권을 샀답니다. 그날밤 365회 로또1등107억 횡재 당첨번호5,15,21,25,26,30(09.11.28토) 아무리 엎어 보고 뒤집어 보며 맞춰 봐도 살짝살짝 옆으로 비껴 가 부렸네요......제가 조금만 효를 실천 했어도 53억5천만원은 제 몫이 됐을 텐데.....후회만 앞섭니다. 무슨 꿈꿨냐 "산들"이에게 문자했는데 아직까지 답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