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들 정말 대단하다못해 존경스럽다 그 끈기와 인내~
아침 9시 서해고속도로 김제나들목 들어서며 오후2시 처조카 결혼식
기어가도 한두시간 여유가, 행담도 휴게소에서 엿 사먹을때 까지만 해도...
11시30분 성산대교 20km 전방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12시정각 성산대교 16km 이젠 아주 멈췄다.
13시 성산대교 12km에서 옆길로 빠졌다......잘 알지도 못하면서....
목동 종합운종장만 찾으면 되는데.......
조카에게 전화로 "여기 소방서 보이는데 어디로 가야냐~??"
"잘못들어갔네요......그쪽 많이 막히죠?
다시 돌아나와 쭈욱~ 오시다가 다시 좌회전 또 다시 우회전......"
신호대기중인 옆사람에게 큰소리로 물었다 "목동 종합운동장요~?"
"저 따라오세요...." 와~ 이렇게 반갑고 친절한 분이 또있을까....
한참 후 차량신호로 길 안내하고 휭.......참 고마운 분이다.
그런데...한참을 찾아도...다시 길을 묻자 반대방향을 가르킨다.
공영주자창에 차를 댄시간 두시반
이미 예식은 끝나고.......사진 촬영중이다....
기념으로 이거라도 담아가야겠다는 생각에......
점심 식사도 때 지나 한산(?)하다...........
두시간이면 천안에 도착하겠지???!!!!
오후 세시반, 여긴 정말 사람살곳이 못되는군...얼릉 천안으로 내려가자,
서해쪽은 밀리니까......한남대교에서 경부선을 타기로 맘먹고......
........에~휴......여기는 더 사람 잡네.........
서초 양재 지체......30분.....???
대한민국에선 고속도로안내 전광판도 믿을수가 없으니 원..
둘째조카의 첫아덜놈 현준이 돌인데......
작은외할베가 빠지면 안 되는데..............이런.
밤 6시30분 천안 톨케이트 통과...
0마트 앞 0부페.....날은 어둡지..........왔다갔다.
속터져 죽는데, 자근아부지네 식구만 없다고 전화만 빗발친다..
겨우겨우 한시간만에,
다섯시 반에 시작한 돌잔치 행사장은 일곱시 반이되자 이미 파시
손님들은 다 떠나가고 가족들만 남아있다.
입장권 스티카를 팔뚝에 붙이는걸로 옥신각신..(난 안 먹는당게요)...
"작은아부지~!, 예약 숫자에 포함돼 상관없는데요~" 괜한곳에 화풀이~!?
"(나 오늘 왜 이러지~! 에그 촌놈..~!!)" 허탈하다....
낼이 섣달 열이레 울엄니 여든여섯번째 생신인데.....
때마침 기회는 이때다.....온가족 다 모였는데...
천안이면 어떻고 신평리면 어떻노 케익하나 사고 촛불밝히고 박수치며
축하노래 부르면 울엄니 좋아할텐데.....
대부대 몰고 신평리로 다 내려 갈수도 없으니 잘된일이 아닌가,
서운한 속내는 알 수 없으나 엄니도 좋아하셨다.....겉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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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생일날밤, 정읍역 앞 버섯전골집에서 형만한 아우없다.
엄니 서운할까봐 가까이 있는 식구들이라도 모이자 해서,
간단한 저녁식사를 했다. 음식이 맵다며 자리를 옮기신 엄니...
막내의 막내인 기욱이가 장가 가서 낳은 아들 저렇게 안고계셨으면~.
떡본김에 엄니랑..함께...기념....찰칵.
연 이틀 어깨 허리 뻐근....뒷골도 땡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