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민족은행
2009.11.17. 서울 서울 서울로~! 올해도 어김없이 새벽바람 가르며 고속도로 중간 휴게소 길섶에서 찬디찬 밥 덩어리를 김치국물에 말아 꾸역 꾸역 삼키고 서울 서울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옆 문화공원 뒤쪽 높다란 태국기 아래 감곡면 농민의 깃발이 칼바람을 맞으며 펄럭이는 모습이 애처롭다 "정말 못살겠다~"농사지어 애들 셋 키우며 살기엔... 젊은 귀농청년의 절규아래 앳띤 새악시의 볼이 찬바람에 빨갛다 대한민국 경제원동력의 밑바탕을 지켜온 애국자들의 모임 "정말 죄송합니다 쌀값을 지켜드리지 못해서~"말로는 무슨말인들 못할까, 잠깐 아스팔트 땅바닥에 앉은 이런모습에 농민들 감동할까 싶다. 개비에쓰와 애씨비에쓰 등 열띤 취재, 오늘밤 9시 뉴우스에선 어떤 내용으로 보도됐을까~!!?? 흘러가는 자막, 여의도에 농민들 쌀값보장 대회 약 3천명(!!!!???..10만명) 때마침 월차인 큰애와 열공 중 짬을 내 찾아 온 두 딸의 눈에 아빠는 오늘 어떤 모습으로 보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