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밀레- 친구

동기(0430)1

허석(虛石) 2011. 5. 2. 21:46
♣해군180기 부산만남(110430)♣
영철이놈 근 한 달간 저 좋아 만남을 추진한다는데 누가 말릴 수 있으랴~
호남 경남지방에 10~40mm 돌풍을 동반한 장대비 기상예보 무시하고
오전 10시, 34년 전 진해훈련소 내 가슴 안에 있었던 그니마져 옆에 앉혀
"두 시간 운전 후 10분 쉬어 가라"는 고속도로 전광판 안내~
쓰발.. 어느놈의 발상인지, 한 시간 운전 후 20분 쉬어야 하는 50중반
금새 흘러간 그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치움이 서러워
77년 입에서 단 내나는 생채기진 세월을 거슬러 달려갔다.

용두산 부산타워 세계선박모형 전시관(대표:조만환)입구 아리따운 딸램이 곱다 만환이 딸이랜다, 분명 저그애비는 아니고 지엄마를 닮은 듯 짜슥 딸 만드는 기술은 제대로라는 생각이 퍼뜩.... 기막힌 인연으로 영철이랑 열 다섯놈이 함께 탔던 DD-95(=915)
격납고 야간집합 해치파이프 꼬라박아.....충북함의 감회가 새롭다.
금새 바빠 서둘러 자리 떠나기 전, 열성 좋은 태갑이 틈새에 두고~ 뽀짝 접사로 다가가 본다...915함 분명하다..에효~ 아파도 그리운 구축함~ 요리 조리 히안빵한 선박들 앞에서 배 한 번 못 타보고 제대한
만환이의 너스레가 제법 진지하다....
故 천안함 46 꽃다운 후배의 웃음 띈 얼굴이 부끄러운 선배를 맞이한다. 준180기로 함께한 여군을 옆에~..왁자지껄 자갈치 앞 바다 위에 반가운 갈매기가 깔깔댄다. 바다가 좋아 부산해양대로 보낸 인천 경철이가 아들을 옆에 세웠다, 자갈치시장 구불구불 끌고 들어선 꼼장어전골이 지글 지글~
넷이 모여 각 일 병 쇠주로 안주하면 서 너점 남을 것 같은
입에 찰싹 달라 붙이는 맛깔스런 정겨움
을 나누고~.

전라도 촌놈은 1,2차선도 구분 못 한다며 뒷자리에서 길 안내가
징하게 서툰 영철이 잔소리 들어가며 저녁 7시 약속,
"부산초밥" 기환이의 사업장에 20분 늦어 도착했다.
(**흐르는 곡 볼륨올려 들으며....부산모임 2탄은 낼 보게 될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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