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겨울 빗긴 처녀 봄은 더디게 오는 것 같습니다.
어제, 봄비라고 손 내밀기 어줍잖은 빗님이 구실거렸습니다.
봄바람이라고 희롱하기엔 매정한 된바람이 맴돌던
감곡면게이트볼장엔 아직 삭히지 못한 찬기가 술렁입니다.
때아닌 영농철에 감곡면 기관단체의 족구대회가 있었던 날입니다.
농협,면사무소,파출소,마을금고,자율방법대,베트민턴회,농민회,족구회
이상 8개팀 리그전 경기로 진행(팀당 4명 선수),
자율방범대 및 족구회 등은 지난 몇 달간 피나는 연습을 뒷받침으로
엄청난 파워 및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반면,
신태인농협 족구신(神)인 민석씨와 종우를 섭외하고도
첫 게임 석패를 만회하기 위해 긴급 우방의 지원을 요청
본소의 김성주상무까지 투입,
성철씨의 현란한 받아치기 헤딩수비와 여직원들의 열띤 응원에도 결국 분패,
"메트 적응이 잘 안돼 첫 게임에 졌다" 는 이종우
"몸 풀만하니 게임이 끝났다" 는 김상무.
우리농협은 반드시 지역민과의 밀착화를 필요로 특성을 지닌
지역경제단체로 나 홀로 청청(靑靑)할 수 없다는 사실과
모처럼 지역기관은 물론 젊은 청년층의 조합원들과 한발 다가서는
화합의 시발이 되는 좋은 날이었음에 한 표를 꾸욱 찍고 습니다.(*)
즐거운 주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