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가신지 채 일주도 안된 엿새째 날이네요.
막내아우 오늘하루 이렇게 보냈습니다.
작년겨울, "너 집 짓는다며 언제 짓는데?" "동절기 공사라 내년 설 지나 2월 말쯤 요~" "몇 층 올리냐?" "1층은 상가 2층은 살림집으로 아파트 정리하고 가야죠~" "3층 올리면 좋을텐데~!" "제가 뭔 돈있간디요?" "~~~~~~~" 그 때 형님의 굳은 얼굴 이제야 기억이 나네요.
금년1월, 엄니생신 아흔 네 번째 행사 준비 중, "요즘날씨 푹하다....집 짓는다며~?" "설 지나 2월27일 그 날이 손없는 날이라 네요~, 시삽하는 날 연락할게 와서 봐 주세요" "내가 아는 게 있어야지, 그래도 가보긴 허마~"
2월27일 아침 여덟시부터 오후 여섯시까지 경과보고 드리네요. 형님 계시는 곳은 괜찮으신지 정말 미안하고 죄송해요.
참, 형님께서 그렇게 아껴 타시던 차, 세라 세희 세정 정민이가 엄마까지 의견일치 봤다고 기욱이 대학졸업 큰아빠 선물이라 생각하라는데~,
형님과 저 매운 음식은 딱 질색인데, 청양고추 한입 베어 물은 냥 눈물 핑 콧등 찡 이런 상황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며칠 온통 뒤죽박죽입니다.(*) 흐르는 곡: ♪아~아~아~, 주저앉아 울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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