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민족은행

정년대기

허석(虛石) 2016. 1. 31. 12:03

♣정년대기♣

지난 12일 밤부터
어제 29일 까지 열이랫동안
실실대며 아무일도 없는 척,
때론 고뇌의 표정과
동정을 구하는 모습으로
사실 내 속은 반 미쳐있었습니다.
35년 반,
한 솥단지 바닥까지 긁었으면,
할 거 다 했고
오를만큼 다 올라가 봤으면 됐지,
알고보면 더 채워보자는
내 욕심이었습니다.
이렇듯
내가 알고, 나만 그런 생각케,
당신의 가슴엔 내 그런 모습을
저장해두지 않았으면 고맙겠습니다.
얻은 것도
잃을 것도 없는
박수 받을 수 없는 결과에,
평생을 두고 아니
내 새끼 삼남매 대 까지,
내 삶의 터 신태인읍을 경유
제2고향 달디단 감곡면뜰을 오가며
고마운 보답의 끈을
놓지 않게 하겠습니다....꼭~(*)
(20160130아침 안개자욱한 우화정 앞에서)
~ 어제 1/29일자 정년대기(2016.6.30)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아쉽고 서운했고 부족한 점은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보답해 갈 것을 약속드리며 늘 님의 가정에 행운과 건승을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00 000 김00올림(010-0000-0000)

저희집 주소입니다.
정읍시 수성0로 00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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