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텃밭

비올랑가~

허석(虛石) 2006. 11. 3. 23:17

    **인자 나헌티 와보슈** 내 가슴패기는 시방 겁나게 열불나게 뜨겁당게요, 월메나 더 기다리고 기다림서 눈물나는 성을 쌓아가야 헐랑가 보고싶어가꼬 미쳐불것는디. 으찌 당신은 맨날이렇게 애태움서 껄적지근허게 엉거주춤 빙빙댐서 나 애통터져 죽기를 바란다요, 뙤양볕아래 탄식의소리 들음서도 그렇게 갱기고만있음 대체 어쩌자는거요. 봄은 흔적없고 여름도 진작 와부렸는디 모짜리헌 논빠닥은 쩍쩍갈라지고 인자는 더이상 못 기다리겠수, 숨맥혀 죽는 꼬락서니 보기싫으면 제발 인자 나한티 한번 와보슈~쒜팔~.(*) ♡다 타들어가는데~!/虛石/씀♡ ************************************** ♬ 비몽 / 양현경 ♬ 내가 사랑타령을 부르며 이곳 저곳 떠돌다가 먼지 앉은 흰머리로 돌아오니 너는 곱게 늙은 모습 되어서 예쁜 웃음으로 빤히 쳐다 만 보아주어도 나는 좋아라 내가 돌아오질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다가도 내 얼굴에 와 닿는 네 손은 따뜻해 돌아올 길이 없어져 훌쩍이는데 고운 얼굴로 나를 안고 너 웃음 반기니 나는 좋더라 나는 네 손을 잡고 기쁜 맘에 아~흐 고운 내 사랑아 여린 가슴 콩콩 뛰며 불렀는데 너는 나 언제 그랬소 정 준 일없소 차갑게 돌아서니 난 크게 섧운 마음에 울다 깨어 보니 꿈이더라~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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