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거라~!"
옥양목 이불홑청 같은
하얀 햇살 드리운 푸른 하늘 열리는
이른 낙엽의 계절
축복의 날 십일월 초나흗날.
사랑으로 손잡고 가는 길
오늘의 약속 허물지 말고
바람도 뚫고 빗속도 달려가며
달빛을 함께 나누어 마시고 별도 헤아리며
마음으로 통하는 정 가득한 이야기 엮어 가며
첫 키스하던 날 그 기쁨으로 알콩달콩 이렇게 살거라.
힘든 일이 있거들랑
신혼여행길의 추억을 더듬으며 살거라.
다툴 일이 있거들랑
훗날 태어날 너희 아이들의 본보기로 살거라.
어려움이 닥치거든
팔자소관 내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살거라.
미운 맘이 들거들랑
선택에 대한 책임으로 살거라.
답답한 가슴 열어 젖히고 싶을 때가 있거들랑
네 장모와 너의 시어머니에게 낱낱이 고하며 살거라.
네 아내보다 더 아름답고
너의 남편보다 더 멋진 모습이 그려질 땐
혼례식장에서 반짝 이벤트에 최선을 다하던 그 모습과
엉성했지만 웨이브댄스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 모습 떠올리며 살거라(*)
**머찐 작은외삼촌**
사랑의 찬가/유열&서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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