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덜.....~~!!!
오늘은 눈밭에서 개인화기...
소총들고..........뺑뺑이좀 돌았남??
춥긴 겁나게 춥더라 여기도...눈도 오고 바람도 불었응게....
근디말이다.... 너희들보다 앞기 사진들봉게...
옷은 도톰하게....털장갑도끼고...훈련받드만....
그래가꼬 제대로 훈련이 될까~!!!.../////..
아님 보는사람 부담덜게 소품준비해서 찍은 사진인가...
깅가밍가허드라.........ㅋㅋㅋ
낼은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인데두..
엠병헐.....뭐라더라..강원돈 또 영하11도랜다...
너그에비 군대갔을땐 60년만에 폭염이라더니...
(어찌나 더웠덩가 되려 조교가 퍼져가꼬...훈련도 안 시켜불더라~ㅋㅋㅋ)
이런것도 대 물림하나.....
울 아들 군대강게....왜 이렇게 또 추웅가 몰러......
날춥다고 훈련을 안 할리 만무하고....
(우리땐 겁나게 추워불먼....안에서 총구멍이나 쑤셔대라 혔는디...ㅋㅋㅋ)
암튼 겁나게 애쓴다 울아들...
나죽었다허고......혀봐라.....잼나게 받아부려....
건국이래 절대 군대에서 훈련땜시 사람잡았단 애긴없더라........
방금 지비 거실에서 쪼구리고 앉아 손편지 두 장 썼다.
아주 애절하게 무지무지 아들 보고싶다험서...
눈물 찔끔찔끔나게..썼다....ㅠㅠㅠ//ㅠㅠㅠ
이 이빠도 흐르는 눈물 편지지에 번지는 것 막은데
휴지 한 통 다 들었단다....언제 배달될진 모르지만
혹 함께 옆에서 보는 동료가 없었으면 한다.....
온통 훈련소가 울음 바다가 될지 모르니까..
글찮아도 추운데...그 눈물 강물되고 얼음판 되면.....
넘어져 골절상 원인 제공으로...~~//,,..
아빠 군부대에서 출두 명령 떨어질지 모르니까..
아니 그 덕에 살짝..네 얼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너 입대한지 오늘로 열 이렛째...
너그아부지도 요즘말하는 반 독제체제에서도...
입대 일주일만에 편지쓰고 받고 했는데,
부대장님께옵서 편지 못쓰게 허디~~???.
어쩜 너 편지쓰기 싫어하는데 잘 된겅가??
야~~요즘도 불침번서고...야간에 보초서로 나가고 그냐???
군대 좋아져 밥은 많이 준다지만,
잠자는 것 까지 퍼질러 자게 놔주진 않을텐데.....
"쫌만 더자게~~ 좀 놔둬~~아빠~~" 소리지르며 되려 성깔 부리더니..ㅋㅋ
꼬순냄새가 여기까지 솔솔이담마..........
자~ 아들~!! ...배시시 한번 웃고...
힘내자..으랏차차.......낼 또 만나자.....보고싶고 사랑한다..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