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포대김기욱짝은누나|조회 33|10.05.25 17:13
기욱아 잘 지내고있지?
우리기욱이 보고싶어서 면회라도 갈라고 했는데
거리가 너무 멀다보니 못 갔넹 ㅠㅠ
그래서 이렇게 글이라도 남긴다ㅎㅎ
훈련은 이제 익숙해졌지?
날이 좀 따뜻해져서 울 기욱이 안 춥겠구나 했더니
이상기온인지 날이 다시 차졌어 ㅠ
내복 아직도 입고 있는 건 아니지?ㅎㅎㅎ
여드름 많이 났다고 하던데ㅎㅎ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텐데 왜 그렇지?ㅎㅎ
괜찮아 제대하면 누나가 피부관리 해 줄께ㅎㅎㅎ
근데 주말마다 누나한테 전화하던데 왜 이제 안 하니?ㅎㅎ
누나한테 전화하라던 선임이 제대한거야?ㅋㅋㅋㅋ
아참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아빠가 여전히 글 많이 올려주셨네.
울아빠 참 대단해 그렇지???
우리가 너무 아빠한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아빠가 저렇게 해 주시는 게 당연 한 줄만알고
그런가부다~~ 하고 살아왔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부모님 같은 분이 없는 것 같아
다른 아빠들보면 엄하고 무섭고 그런 분들도 많은데
우리아빤 어릴 때부터 친구처럼 다정하셨잖아
아빠가 어릴 때부터 그래오셔서 우린 당연하게만 느껴졌던
관심과 사랑이 이제 세상에 눈 떠가면서
당연한 것이 아니었구나 우리부모님이 참 우리에게
큰 사랑을 주셨구나 느끼게 되는 거 같아.
편하고 다정하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아빠에게 버릇없이 한 것도 있고
아빠의 관심을 귀찮게도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
우리기욱이도 그런 적 있었지?
남자들이 군대를 가면 부모님에 대한 사랑 감사함을
느낀다고 하던데 느끼고 있니??ㅎㅎ
군대에서 사람들 많이 만나겠지?
그럼 우리 부모님같은 분 있나 잘 살펴봐
난 사람들 많이 만나 보고 친구도 많이 사귀지만 의외로
자식에게 무관심한 부모들도 참 많단다 그러니까 너도
좀더 세상을 보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 너를 생각하는
두 누나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길 바래ㅎ
형있는 애들은 형이 어릴 때 많이 때린다고 하는데
넌 이쁨만 받고 자라고 생각해보니까 넌 참 복도많다ㅎㅎㅎ
그런 거 생각하면서 엄마아빠한테도 전화자주하고
애정표현도하고 좀더 부모님을 생각하는 기욱이가 되었으면 좋겠어ㅎ
군대라는 곳에 갖혀서 한 곳만 보일테지만 나오면 아무 것도 아니야
제대하면 더 큰 세상이 있단다^^ 알았지???ㅎㅎ
올해 휴가엔 산들이 언니가 쏜대ㅎㅎㅎ
작년에 울가족 오션월드가서 재밌었잖아ㅎㅎㅎㅎ
그 때처럼 울 다 섯 식구 휴가가서 재밌게 놀자
너의 늠름한 등 근육을 기대 할께 히힝
누나 글을 보며 많은 생각을 진지하게 해 보았으면 좋겠구나ㅎ
너를 사랑하는 짝은누나가..........
앗 그리고 이번 주 말고 다음주에 면회를 갈 생각이야
날씨도 좋고 우리기욱이랑 데이트도 좀 해 보자 ㅎㅎ
너 누나랑 노는거 좋아하잖아 ㅎㅎ이거 보면 꼭 전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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