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첫 휴가 유일한 군복사진~^*^
아들~!!!
국방부 시계는 지금도 열심히 돌아가고 있다.
어디 그뿐이랴.....
하늘같은 선임은 영예로운 전역으로 나가고
사랑하는 후임은 줄줄이~
너의 얼굴은 밝아지겠지만,
그런데, 슬며시 고개 쳐드는
너의 고민은 어떻게 해결 할거니??
금새 닥칠 마무리해야 할 학업과 취업 등
더 많은 고민들이 널 기다릴 텐데.....
어쩜 아빠의 노파심을 앞당겨 생각할 거 없겠지?
지금은 마냥 분위기에 젖어버리는 게 최선일 게다.
군대생활도 또 챙겨야 할 네 공부도~,
아들~!!!
너의 첫 신병위로 휴가,
정읍역사에서 양팔에 들린 보따리...기대 흥분 감동,
다섯 달 군대 월급 빵빵하게 받은 결실이려니 했다.
그런데 그런데, 군복 줄여 가져갈 것 한보따리
그 동안 훈련소와 부대에서 받았던 편지 한보따리
그리곤~???!!!... 실망감.....ㅠㅠㅠ....
또한 휴가기간 중,
할머니 큰 아빠 고모집 서둘러 반나절에
다 돌아 챙겨 간 용돈이 또 얼마더냐~?!
인정머리 없는 이 고이얀놈아~!!!
너 귀대한지 오늘로 딱 일주일,
아빠생각으론 한 달쯤 된 것 같다...
다시 또 아들 많이 보고싶은데,
넌 잠깐이라도 아빠 생각하니?? 짜샤~,
휴가 때 딱 한 번만 안아 보자니까..
고이얀노므스키 그렇게 밀쳐 내더니...
그래도 귀대하는 날 정읍역에서 한 번 안아 줘
그 체온이 아빠 가슴에 그대로 남아있구나 아들~!!
너 군 입대 후 이 아빠,
이제 너 뒷바라지로 지친 몸과 맘
여여한 휴식으로 달래 줘야 될 듯 싶다.
그래.....이번 주일날(8/1)부터
넌 부대 한 여름밤의 음악회에 젖어 있을 때,
둘째누난 열받아 더 열공하라 하고
엄마와 아부지 큰누나 셋이 8/7일까지 모든 연락 다 끊고 방콕해야겠다.
궁금하거나 연락할 일 있거들랑 큰 누나 폰 때려라.
그리고 참 8월1일자
그 이름도 찬란한 일병으로의 진급,
축하 전문 또한 어려울 듯 싶다... 탱크 잘 지켜라~메렁~!!!
***오랜만에 아부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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