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밀레- 친구

해군180기

허석(虛石) 2012. 9. 17. 14:24
~군대 훈련소동기 딸램결혼~

해군병180기 화환대신 사랑의 축하 쌀~,

딸램이 아빠 닮지 않고 다행스럽게도 엄마닮아 곱고 예쁘고 참하다~ㅋㅋㅋ.


우리도..날 잡아서..애들 빨리 해치우자...ㅋㅋ~~.

에효~, 축하 뒷 풀이 후, 우리에겐 또 이런 일이~.

식장에서 동기들과 너 댓잔 쏘맥한 게 부담 돼,
딸램집에서 티비 리모컨 여기 저기 돌리고 있는 차..."띠 리 링~".
"나 성민이~....아직 안 내려갔지, 뭐하냐?"
"으~응, 술 좀 깨면 좀있다 내려가든 아님 낼 아침일찍 내려가야지~"
"그러지 말고 여기 합정역 바로 옆인데...와라...석진이 부부랑 함께 있다"
"4~50분 걸린다는데..넘 멀어서...다음에~...ㅠㅠㅠ...미안하다..." 뚝,

"야...나 석진인데...성민이 마눌도 나오기로 했다, 빨리 출발해 와라~"
"야...우리 이쁜마눌 한 번 안 볼래?? 빨리 와~~"
"밤 12시까지 너 올 때까지 가다릴테니 알아서 해라" 석진이성민이 폰바꿔가며 보챈다.

역삼에서 열 일곱 정거장을 거쳐 밤8시 조금 못된 시간 합정역 옆 이곳에 안착..ㅋㅋㅋ..

그리고 또 해군180기의 자부심으로 당연 2차 행~~,

마눌 노래 잘하는 건 자타가 공인하는 바...입이 귀에 걸린 우리 석진이~,

역쉬, 우리회장님..꼬드김의 진수를 증명하듯 고운 갑장 마눌사랑이 완전 닭살이다.

"여보시게~ 나이 생각해야지...눈도 안 좋다며 허리까지 삐끗하면 어쩌려고 이러나~"

힘겹게~...우리회장사모 곁에서 한 장 건졌다.

이삔마눌옆에 다가가지 말라는 싸인을 보낸다..그러더니,

금새 마눌 껴안고...두 번째 닭살 표현을 한다....웩~웩~웩...
뛰는 놈 위에 쩌위 나는놈있다...봐라..더 좋아하는 허여사의 저 표정을~ㅉㅉㅉ~,
노래방 파하고..헤어짐이 서러워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3차 후,
지하철을 서둘러 탓는데...이런 이런....서울대 앞에서 지하철이 멈췄다.
"오늘 지하철 운행은 종료됐습니다~." 고막을 후비는 안내소리에...비틀 비틀...
"역삼동..역삼동...역삼동..~" 나는 고래 고래..소지를 지르고 있었다.
자정이 다된 시간에~~(*)    ---동기석진마눌 애창곡/빙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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