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민족은행

내 날

허석(虛石) 2014. 5. 8. 14:16

5월8일 아침 점빵문을 열고~

 어깨띠를 두른 울 여직원들의 분주한 모습~

농번기에 스산한 아침날씨 탓인지 이른시간인데도 많은 울 엄니와 아부지~ 

 예쁜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고,

 백설기 무지개떡에 야쿠르트도 드리고~,

쩌기 우리가게에 오시는 분 대박이란 포스터가 눈에 확 띤다~, 

"집에 계시는 엄니도 갖다드리세요~!"...떡 하나 더,

 

울 여직원, "잠깐만요, 카네이션 달아드릴게요~"

"누구???"

(아~ 이런 얼굴 이런모습 아니었는데 며칠새 내 얼굴이 영~ㅠㅠㅠ~)

 

"오늘은 웃 어르신들의 날이잖아...어버이날에 난 아니다~",

아니랜다, 그게 아니랜다...바로 오늘이 내날 우리의 날이 돼 버렸던 게다.

앞으로 몇 번이나~??!!

몇 번은 무슨, 내년에 딱 한 번 더 이런 어깨띠를 두루고 있으려나~ㅠㅠㅠ~

출입구쪽을 바라다보며 나도 모르는 새 긴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말고개아래 정다운요양병원 아흔넷 엄니생각 내려놓고, 싸가지없는 자식은 이렇게~..

(추록)

&

퇴근 후....집에 들어서자 거실 한 켠에 이런게 놓여있다.

산들,달해,기욱...어느놈 작품인지...휘딱 감은 잡히지만 차마~

새끼들아~!...이게 너그 아부지 기쁨주는 거 아닌거 알쥐?(*)

'내삶민족은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외회  (0) 2014.07.26
복분자&오디사랑~  (0) 2014.06.12
직원단합행사~  (0) 2014.04.24
상해&계림  (0) 2014.04.16
중국~  (0) 201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