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민족은행
5월8일 아침 점빵문을 열고~
어깨띠를 두른 울 여직원들의 분주한 모습~
농번기에 스산한 아침날씨 탓인지 이른시간인데도 많은 울 엄니와 아부지~
예쁜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고,
백설기 무지개떡에 야쿠르트도 드리고~,
쩌기 우리가게에 오시는 분 대박이란 포스터가 눈에 확 띤다~,
"집에 계시는 엄니도 갖다드리세요~!"...떡 하나 더,
울 여직원, "잠깐만요, 카네이션 달아드릴게요~"
"누구???"
(아~ 이런 얼굴 이런모습 아니었는데 며칠새 내 얼굴이 영~ㅠㅠㅠ~)
"오늘은 웃 어르신들의 날이잖아...어버이날에 난 아니다~",
아니랜다, 그게 아니랜다...바로 오늘이 내날 우리의 날이 돼 버렸던 게다.
앞으로 몇 번이나~??!!
몇 번은 무슨, 내년에 딱 한 번 더 이런 어깨띠를 두루고 있으려나~ㅠㅠㅠ~
출입구쪽을 바라다보며 나도 모르는 새 긴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말고개아래 정다운요양병원 아흔넷 엄니생각 내려놓고, 싸가지없는 자식은 이렇게~..
(추록)
&
퇴근 후....집에 들어서자 거실 한 켠에 이런게 놓여있다.
산들,달해,기욱...어느놈 작품인지...휘딱 감은 잡히지만 차마~
새끼들아~!...이게 너그 아부지 기쁨주는 거 아닌거 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