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전~,
언제부터인가 월남참전 26번 묘역 앞엔
찾아오는 인적마져 뜸해진 곳,
여기에서 내가 드릴 수 있는건 고작
소주 한 잔 그리고 담배 한 개피 뿐~,
작은형은 피 뜨거운 스물셋에,
장형은 올 정초, 일흔 넷에 그렇게 가시고 나만 남았다.
어제같았던 날, 그날,
국민학교 4학년2학기 시작 기억 더듬어보니
하늘도 땅도 함께 통곡했던 전사통지는
한 달쯤 지난 9월 이였고.
들녘의 나락모가지가 고개를 숙일 때
동작동 국립묘지(현충원)에 진혹곡이 울렸었다.
~현충일 동작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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