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셋째- 기욱

포상휴가

허석(虛石) 2010. 11. 26. 19:36
    아들, 지난2월2일 입대 후 오늘(11월22일)로 9개월 20일 경과, 신병위로휴가 후 이번엔 포상휴가(4박5일)란다... 대단한 아들,장하다 내 아들~!! 알고 보니 전 부대장병 돌아가며 주어지는 포상휴가랜다, 안 장하다 울 아들! 11월19일(금요일: 첫째 날) 12시30분: 속초에서 서울행 고속에 몸을 실었다 15시30분: 서울도착 작은누나 부킹...정지된 폰 풀음 (6시간 동안 서울에서 영화보고 큰누나가 사준 밥 먹고) 21시15분: ktx휴가장병 무임승차로 귀향 중, 23시31분: 정읍역 도착(저그 아부지 덜덜 떨며 역사에서 기다림)부자간 상봉- 빙긋 미소만 보임. 23시45분: "엄마 나 왔어~" 지 엄마도 감동의 포옹없이 집으로 들어섬... (컴부터 켜놓고 잠깐 들어가 샤워하고 나와 컴앞에 앉음: 별 대화 없음) 11월20일(토요일:둘째 날) 08시00분: 희안빵하게 늦잠을 자지 않은 아들 세면장에 들어가 있다. 전 직원 산행 날, 채 준비되지 않은 아침 혼자 몇 술 뜨고 용돈 몇 장 건네고 집을 나섰다. 10시00분: 뭘 하나 전화했더니, 빛고을로 친구들 만나러 집을 나선지 오래됐단다.
    ~~~~~~~~~~~~~~~~~~~~~ 21시30분: 집에 들어서자마자, 핸드폰 충전기 찾다 다시 슝~ 맘마: 일찍 왔네~, 아들 조심해서 다녀와~~(아주 다정하게) 11월21일(일요일:셋째 날) 03시00분: 아들 들어옴 맘마: 술도 안먹고 뭐하다 왔어? 아들: 친구들 만나 이야기 하고 PC방에서 놀았어~. 맘마: 울 아들은 참 착해 술도 안 먹지 담배도 안 피우지...(등짝 토닥토닥) SS발~,내가 그 시간에 나가 날밤까고 왔다면, 육하원칙에 의한 취조 고문..... 09시30분: 아침밥상...참 드러버서..원...(증빙사진 올렸다 쪽팔려 내림.ㅋㅋ) 모처럼 생갈치구이...가운데 토막 두 개는 아들...난 꼬랭지....... 싱싱한 꽃게탕...또 난 쪼가리 한 개 아들은 속살 꽉 찬놈으로 두개 10시50분: 컴앞에 앉아있는 놈 보고 집 앞 교회로..... 12시20분: 12시50분차 랜다,다시 광주로 슝~~(터미널 바래다 줌)~
    21시15분: 광주에서 오는 길 슈퍼에 들려 빙과류와 과자 몇 가지 사 들고 들어옴 양말만 벗어 던지고 다시 컴 앞에 둥지를..........(부자간 별 대화 없음) 23시00분: 통닭이 땡긴다나 어쩐다나....순살치킨 급 배달....
    23시30분: 컴 앞에 앉아 흥얼 흥얼 흘러나오는 노래 따라 부르고있음..
    한번 째려보고 들어가 잠.................... 11월22일(월요일:넷째 날) 07시45분: 모처럼 늦잠을 자야겠단다..... 잠자는 놈 궁딩이 토닥토닥 몇 번 때려 주고 출근, 아들! 이제 휴가 두 번 와 봤으니 됐다, 어서 귀대해야지??!!ㅋㅋㅋ 11월 22일 오후2시 40분에~삼실에서..... 그리고 기욱인 23일아침 서울경유 귀대 중 속초에서 연평도 포격 관련 연락받고 서둘러 복귀했단다 아빠에겐 연락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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