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월 둘째주말 소일거리**
눈부시게 가을햇살 풀어지던 토욜오후, 내장산 소목공원 오름길 우리들만의 쉼터에 자리를 잡고~,
두 시간째, 수세에 몰리다 막판 실력발휘~, 쓰리고 17점 맞고 얼굴 표정하나 안 바꾸고 가리헌 두 놈(락&호), 자진납부해라, 사진 클로즈업해 보면 금방 알수있다. 달랑 피 두 장씩 갖다놓은 증거 또한 확실하다, 모처럼 본전하고도 남길 수 있는 기회 놓친 그 여운(서운함)이~~ㅠ, "조금만 나고말지 멍청하게 왜 쓰리고를 허냐~" 고 옆에서 염장지르는 놈(현). "그냥 잊어버려~, 저 놈들이 줄 놈이냐~"
말이나 말지 또 한번 옆구리 찌르는(수)까지 다 그놈이 그놈인 왠수들~ㅠㅠ
일욜 아침~, 섬진강 원수지 옥정호(산내호) 어종 포획금지 구역을 벗어난 상류에서 은어잡기 채비에 나선 폼이 제법 그럴싸하다.
우와~우와...잡았다..진짜 잡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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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코기에서 수박향이 난다는 그 은어다.
휘딱 매운탕으로 그 향을 음미하고~,
국수도 삶아 비빔국수 맛나게 비벼내고~, 젓가락에 꽤 갓 구어낸 은어맛은?? "친구야~! 이거 불법 그물 친 곳에 건너 가 얼굴 두 터운 내가 다섯마리 따 온거 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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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번 추석 새로 구입한 디카계의 최상 리코GR-1,620만화소/APS-C 타입 CMOS/3.0형(=8.9cm)/내장메모리 54MB/블랙/얼굴인식/AF/고정형.
암튼, 그건 그거고 토욜 고스톱 떼먹은 돈 각 3,400원, 지역적인 체면과 직장내 인격 실추를 우려 모자이크 처리했다만, 무소식이 장기화 될 시 ,네 놈들 가면 벗겨버릴 예정이니 알아서 처신바란다. ("이 안에 너희행적 다 들어있다는 거 잊지마라, 빨리 갚아~")
뉘엇뉘엇 기울어가는 가을햇살아래 우리네의 모든 일상이 저 흐르는 물처럼 막힘없이 유유히 그렇게 흘러가기를~(흐르는곡: 모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