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텃논
♣닮은 꼴♣ 뚝딱 뚝딱 새벽을 가르는 소리 부수고 만들고 옮겨 심고 다시 옮기고~. 며칠 뒤 다시 그 자리를 지키는 달라진 게 없었던 흔적들~. 우리 아버지 새벽마다 그렇게 두살 터울 누나와 열 다섯 막내에게 등교시간을 알려주고 계셨었다. 사십 오 년 지나 아버지 따라 새벽을 열고 있는 꼭 닮은 꼴 혼자 남은 막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