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오고 있는 제4호 태풍 빌리스(BILIS)로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
하지만 빌리스에 동반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또다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는 기상청의 예보...
태풍전야의 불가마 더위에 아(我)인은 숨이 막혀 오는데
아직 여름시작도 아닌데 뭐가 덥냐며
고실고실 돌멩이 침대에 고집스럽게 불을 지핀다...31도.
접근금지가처분 확정.....반가움에ㅉㅉㅉ
올해도 장식용 에어컨 가동엔 변수가 없을 듯
이십사년 전 살림목록 1호로 장만한 선풍기는
징허게 고장도 안 나고 잘도 돌아간다.
기우기가 여행의 들뜸으로
2박3일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을 떠난 빈자리,
지에미 몰래 만삼천원 손에 쥐어주며
살짝 "너 숨겨둔 용돈 많지~?"
그리고 큰소리로 "난 용돈없다 엄마한티 타라~"
"네~~~ㅋㅋ..... 아빠~ 화쵸 밥 잊으면 안 돼요~"
잘 도착했는지 알아볼 방법도 없고,
밤 11시쯤 아들놈 빈 책상 앞에 서 본다.
순간, 띠리링~~
"여보세요~"
"아빠 나~"
"그래 잘 도착했냐, 밥은~?"
"화쵸 저녁밥 줬어~?"
"응 네가 메모남긴대로 스무알 줬다"
"낼 아침도 잊지마~~~" 그리고 뚝.
......야~~~~임마~!!........
"사랑아(장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