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부자의 꿈"
직접관리하겠다며 아끼고 아껴둔 새뱃돈에 용돈포함
통장관리하며 제법 야물다 했더니,
평소 꼼꼼하기가 자린고비 버금가던 기욱이 이놈이
갑자기 돈을 물쓰듯 헤퍼진 모습으로
화쵸(화이트쵸코:고슴도치)한마릴 사들고왔다.
징그럽다고 놀래 나자빠지는 지 엄마는 안중에도 없다.
프라스틱통에 톱밥과 대팻밥을 깔아 비단결같은 이부자릴 만들고
갈증해소용 물통과 은신처도 만들고 식량도 푸짐하게 6개월분을 준비했다.
조용하고 통풍 좋은 곳에 집터를 잡고
환기통도 뚫고 쾌적한 환경의 최신식 웰빙집을 마련하였다.
또한 새로운 환경변화에 불안감이 없도록 집안식구들 모두 "쉿~!"
새주인과 빨리 친해져야 한다며 지가 신다만 양말 한짝을 쑤셔넣는다.
(상기 환기 구멍은 정읍시 명성기공사 사장의 협조로 부자간 합작품임)
7주된 화쵸(♀),
앞으로 4개월 후, 반 친구가 키우고있는 ♂과 교배시켜 새끼낳으면
한마리를 주기로 선약이 되어있단다.
그리고 전국 판촉망을 통해 분양시켜 떼부자가 되겠다는 야심찬 각오의
고슴도치 농장주의 모습이다.
고슴도치(화쵸)의 매입원가에 대하여 꼬드기고 얼르고
협박하다 달래며 별 짓을 다 해본다,
"월메주고샀냐~ 아빠가 좀 보태줄까~?"
"쫌 비싸~!!!".........나쁜놈,
"임-마~ 돈은 천천이 벌어도된게로 제발 공부좀혀라~"
▼ 사흘뒤
꼭꼭 숨겨 놓고 비밀 관리중인 아들놈의 비자금,
미중앙정보국(CIA)과 연방 수사국(FBI)에서 두 손 바싹 들고
미국 정보기관 중 가장 큰 규모로 막강한 정보수집력을 갖고있는
석사급 이상의 학력을 가진 3만8천여명의 요원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국가안보국(NSA)과, 그 시절 그 영화 "007"로 널리 알려진
제임스본드가 속해있는 MI6로 알려진 영국비밀정보국(SIS)에
공조 협조 서한을 보냈다는 전설속의 비자금.
규모는 작지만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모사드와,
아~~ 대~한민국 대검중수부에서도 그 출처는 고사하고 규모(금액)마져도
파악하기 힘들어 세계3대 어둠의 조직인,
니~뽕국의 야쿠자(yakuza)와 마피아,삼합회, 그리고 깡좋은 국내조직의
조폭까지 동원해도 알아 낼 듯 말 듯 한 그 비자금.
그런데.......아들놈은,
안 되겠다 싶었던지 은밀히 그 뚜껑을 열고 비자금을 빼낸 다음
고슴도치 사옥에 대한 과감한 리모델링이 시작되었다.
사흘 전 지은 집을 헐어내고 거금 7천을 들여 신사옥과
또 5천을 들여 체육시설(쳇바퀴)까지 완비,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토지와 노동에 자본까지,
이제부턴 떼부자돼 돈방석에 앉는 일 뿐......(*)
♡고슴도치 사랑♡
추운 겨울 날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사랑했답니다.
추위에 떠는 상대를 보다 못해 자신의 온기를 전해 주려던 그들은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포옹하고 싶어도 포옹하지 못했던 그들은 자신들의 몸에 난 가시에
다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거리에 함께 서 있었지요.
비록 자신의 온기를 다 줄 수 없어도 그들은 서로 사랑했답니다.
사랑은 그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는 것이다.
가지려고, 소유하려고 하는데서, 우리는 상처를 입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적당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함께 서 있으나 너무 가깝게 서 있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랑이 오래갑니다(좋은 글 중에서)
☞ 고슴도치[Erinaceus europaeus koreensis]종류.
- 스탠다드 : "GRAY"로 알려진 가장 흔하고 가시색의 표준으로 삼는 보통 고슴도치.
- 플라티나 : 스탠다드와 가시색이 같으며 "DARK GRAY"로 알려져있음.
(얼굴의 마스크가 진하고, 앞발과 뒷발에 검은장갑을 낀 듯한 포인트가 특징)
- 실버차콜 : 스탠다드에 비해,, 전체적인 색이 옅고 밝으며, 가시색이 은색을 띄움.
- 알비노 : 가시색이 완전히 흰색이며, 눈과 코, 귀가 핑크색 또는 루비색.
- 시나몬 : 가시색이 갈색을 띄움.
- 초콜렛 : 가시색이 베이지색을 띄움.
- 핀토 : 가시에 얼룩이 있슴
- 그 밖에 화이트초콜렛(화쵸),크림,스노우샴페인 등 매우 다양하고 희귀한 종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