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민족은행

우리동네~ㅠㅠ~

허석(虛石) 2011. 8. 10. 19:57
정읍, 420mm '물폭탄'에 곳곳 물난리~
(연합뉴스)최영수 기자= 9일 하루 400mm를 넘는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져 1969년 관측 이래 하루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전북 정읍은 그야말로 '물난리'가 났다.

이 사람~!
"나 그 조합양반 아니었으면 클날뻔힛당게요" 2005년8월3일 기록적인 폭우로 한바탕 물난리를 치룬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
1969년 관측이래 하루최대420mm를 넘는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진, 어제8월9일 오후2시 감곡면 화봉천의 범람을 예견한
정읍시 감곡면 대신리 풍촌마을 어귀에 이 사람이 있었다. 이미 마을로 통하는 교각이 기울기 시작했고 침수위기상황을 눈앞에 두고도
이 사람은 마을다리를 건넜다.
농촌마을은 노령화 시대로 혼자계시는 노인 분들이 많기에
그냥 지나칠 수없다는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동네 길을 돌며 마을회관보다 다소 지대가 높은 신순덕(83세)씨 집으로
거동이 불편한 송맹녀(90세)할머니를 등에 업고 300여m를 달렸다. "어머님! 이젠 안심하셔도 됩니다."
김00(55세)농협감곡지소장의 예상 밖 힘은 같이 가치의 선두역할을 수행하는
몸에 밴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란 것을 그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었다.

고가의 농기계침수피해방지를 위해 마을어귀로 농기계를 옮기게 하여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순간 대처의 발 빠른 행동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있었다. 반쯤 물 빠진 오늘10일 오후2시,
다시 찾은 마을 입구에서 만난 송맹녀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 그 조합양반 아니었으면 클날뻔힛당게요,
그 양반 선거만 나오면 무조건 찍어 줄거랑게."
밝게 웃으시는 할머니의 머리 위에 잠깐은실로 풀어지는
밝은 햇살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오늘 당신 엄니의 뒷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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