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텃밭
♣나의 이틀♣ "첫째 날" 직장생활 26년차 2006년6월, 그 때도 저놈은 날 밝힘을 나처럼 더디게 준비하고 있었다. 내 잣대로 보는 세상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그 날도 우화정과 함께 했었다. 지금, 십 년이 지난 새벽, 또 그런 생각 그런 모습으로 강한 라이트불빛에 우화정을 담아본다. 그래도, 내 맘 돼 주는 가족 하나 둘쯤 되는 친구와 직장동료들 그리고 관심관계의 내 지인 몇 분, 그들과 함께 하는 하루가 밝아온다. (20160116새벽 내장산 우화정 앞에서) "둘째 날" 내가 달려온 시간만큼 이른 새벽 선잠 떨친 기다림에도 우화정 머리 위의 태양은 오늘따라 게으름으로 나를 애태우고 있다. 우리들의 선택으로 그 자리 51년 반 단풍객의 애환과 함께 한 세월 속에서 어느 날 콘크리트 일제 잔재물이란 오명으로 올 가을쯤 한국식 옷차림을 준비하고 있다. 우화정아! 너는 알고 있지? 세상사람 사이에 직접 말은 안 해도 그 동안 함께 한 세월 속에서 서로 교감으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20160117 이른 시간에, 1965년 우화정 출생 후 처음 안팎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