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19 담양죽림원 입구에서 보랏빛이 좋아서 찰칵~!
♡♡들국화의 그리움♡♡
찢어지는 심장의 신음소리를 내며
바람이 지나가는 고독한 기찻길 옆
얼룩진 산자락에
애절한 눈으로 피었답니다.불꽃처럼 농염한 눈빛으로
노을이 드러누운 텃새도 떠나 버린 빈 집터
깨어진 장독대에
보랏빛 가슴으로 피었답니다.하늘을 헤엄치던 별들이
밤마다 타오르는 붉은 단풍에 반해
그리움에 젖은 알몸으로 내려왔다
벗은 몸이 부끄러워
고개 숙인 수줍은 꽃으로 피었답니다.절망 같은 외로움 뺨을 흘러도
갈급한 그리움 하도 높아
가슴에 담아 둔 언어까지 잃어버리고
서리 묻은 바람에 통곡의 세월을 보내다
첫눈 내려 마지막 남은 단풍 떨어지는 날.가슴에 담아 둔 석종(石鐘)같은 무거운 그리움
가을 들판처럼 녹슬어 고개 꺾어지면
성숙된 황홀한 탄생을 소망하며
어둡고 고독한 땅에
서러운 영혼으로 잠든답니다(*)♡기다리겠어요/김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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