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정 유감 우화정 유감 어릴적 봄, 내장산 우화정아래 물줄기따라 물고기도 참 많았다. 청소년기 여름, 우화정 계곡오르내리며 멱을 감고, 늦더위 피해 내장산에 오르곤 했었다. 가을접어들면 사람구경따라~, 내장산단풍과 우화정 잔설이 내리는 초겨울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함께한 51년 세월....... 야비다리포토 2016.03.23
산들이네~ 서울상경기~ "아빠~! 담배 뭐 피우지??" 지난 금욜 이른아침, "에세 0.1 왜~?" "오빠랑 청도가는데 공항면세점이야~" "우와~ 잘 다녀오고.. 산들아! 혹 태명은 ‘청도’라 하면 좋겠다~" 이런, 성질 급헌놈 이미 폰은 끊겨 있었다. 산드리, "나 승진했다네~" 가족톡에, 첫 답 귝이, "헐 축하축하.. 내큰놈- 산들 2016.02.29
우화정일기 2.16~26 날개가 돋아 남쪽 신선봉 너머로 봄 채비하는 우화정 찾아 사각사각 새벽 첫길 달려왔더니, 봄의 흩날리는 꽃잎대신 흐드러진 눈꽃만이 나를 반긴다(*) (20160226 동 트는 우화정에서) 긴 세월 그 자리에 제자리 지키려면 그 방법 물어 봤더니, 그냥 있으란다, 아무 말 말고 애간장 다 녹.. 구시렁- 텃밭 2016.02.26
울엄니 ♣울엄니♣ (음:1921.12.17 ~ 2016.1.1) 낙천적인 성격으로 가끔은 자식에 앞서 자신의 예적감각으로 하고픈 일 한 성깔로 실행했던 울 엄니. 미국여행 중으로 알고 계시는 이틀 모자라는 형님 가신지 1주년. 23주년 아부지 보고싶다며 아흔 여섯 설 전날 점심 잘 드시고 오후 갑자기 고집을 피우.. 구시렁- 텃논 2016.02.15
생일자축 ♣내 생일 자축♣ 1월31일, 그 날은 음력 정월 초하루 설날이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쯤 이었을겝니다. 설날의 제한된 행동반경을 벗어나 양력 1월31일을 선택 선포하게 됩니다. 가족들과 친구 심지어 멀리있는 조카들과 직장 동료까지 만남시기 감안 선물제공을 유도했던 치밀한 전략의 .. 구시렁- 텃밭 2016.01.31
정년대기 ♣정년대기♣ 지난 12일 밤부터 어제 29일 까지 열이랫동안 실실대며 아무일도 없는 척, 때론 고뇌의 표정과 동정을 구하는 모습으로 사실 내 속은 반 미쳐있었습니다. 35년 반, 한 솥단지 바닥까지 긁었으면, 할 거 다 했고 오를만큼 다 올라가 봤으면 됐지, 알고보면 더 채워보자는 내 욕.. 내삶민족은행 2016.01.31
열흘일기 열흘일기 청춘남녀의 사랑이 시작되면서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열 달, 거의 매일 쉬는 날 없이 서로의 교감을 자기잣대로 가늠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첫 키스 순간 와락 끌어 안습니다. 열의 아홉은 성공 그런데 말입니다. 꼭 한놈 정도는 귀싸대기를 쳐 맞는 놈도 있습니다. 그런 놈에게 .. 구시렁- 텃밭 2016.01.27
나의 이틀 ♣나의 이틀♣ "첫째 날" 직장생활 26년차 2006년6월, 그 때도 저놈은 날 밝힘을 나처럼 더디게 준비하고 있었다. 내 잣대로 보는 세상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그 날도 우화정과 함께 했었다. 지금, 십 년이 지난 새벽, 또 그런 생각 그런 모습으로 강한 라이트불빛에 우화정을 .. 구시렁- 텃밭 2016.01.17
33년 기념 33년 전으로~^*^ 길고 긴 여정이었다. 한숨과 눈물의 날들, 그래도 웃는 날이 많았을거란 생각으로 33년 축하하고 픈데.... 실시간, 결국 나 혼자만의 자축이 되고 말았다..(*) 폰 들이밀자....자는 척 살짝 눈을 감는다. 무슨생각을 할까??!! 사뭇 궁금하다. "감사"...아님 "저 왠수?" 분명 전자이.. 구시렁- 텃밭 2016.01.09
씨암탉 토종씨암탉의 최후~... 크리스마스 연휴 사흘여정으로 서울에서 큰애 산들이네와 둘째 달해와 남친 금의환향 O식이~ 그리고 막내 기욱이까지 온 가족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못 다한 아쉬움 털어 버리자며 준비한 케익 앞에 젤 먼저 입맛을 다시는 놈 애물단지 딩동이~. 새해에 챙김과 이.. 구시렁- 텃밭 201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