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큰딸 '산들'아!, 너 중3 때 공부 안 한다고 윽박지르고 고2 때 교복 줄여입었다고 "너 당장 집나가~" 소리질러 미안했다. 2002년 대학입학 일반가정 아파트 작은방에 주방 함께쓰는 불편함을 감수해 준 그 기억이 오래 남는구나, 첫 직장잡아 이모집과 고모네 사촌들과 반 더부살이하며 모두 잠든시간 새벽별보며 출근하던 너의 뒷모습을 보며 직장옆에 널려있는 오피스텔 하나 못 얻어줘 미안했었다... 내둘째 '달해'야! , 너 중3 때 머리핀 많이 꽂았다고(30개 정도?) 머리채 잡아 미안했고, 2004년 대학교 서울 2류라도 보내줄 걸 "1류 아니면 굳이 서울로 갈 필요없다" 는 아빠 고집따라 지방국립대 지원하게 해 미안하다. 학교 앞 월세 22만 원 게딱지 쪽방 4년~, "그런식으로 공부한 널 국가가 ..